"추워야 제맛" 통영 물메기, 이상 고온으로 어획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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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위판가 상승으로 식당 가격도 덩달아 치솟아
이상고온으로 겨울철 대표 별미인 경남 통영 물메기 어획량이 급감했다.
30일 통영수협에 따르면 올해 12월 통영수협을 통해 위판된 물메기는 8천여마리로, 작년 이 시기 1만5천여마리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작년 어획량도 '역대 최악'이라는 꼬리표를 달 정도였는데, 올해는 더 줄었다.
통영수협은 2017년 12월 물메기 어획량을 3만5천여마리로 추산했다.
3년 새 어획량이 80%가량 감소한 셈이다.
통영수협과 어민 등은 물메기 어획량 감소의 이유로 이상 고온을 꼽았다.
물메기는 12월 초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대표적인 겨울 고기다.
통통한 물메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는 어선 바닥이 얼 정도로 추워야 한다.
하지만 올해 남해안 수온은 15도 정도로 지난해보다 1.5도 높다.
어획량이 줄어들자 물메기 단가가 치솟고 있다.
보통 물메기 1마리 위판가는 1만∼2만원 정도다.
그런데 올해는 물메기 1마리 위판가가 최고 4만5천원에 이른다.
자연스럽게 물메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음식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통영에서 1그릇 1만5천원이던 물메기탕이 1만7천원까지 올랐다.
어획량이 적은 데다 단가까지 치솟으니 건조 물메기는 찾아보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통영수협 관계자는 "어업인들에게 물메기 얘기만 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며 "아직 물메기가 전처럼 많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해오는 물메기 치어 방류 외에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며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물메기 자원 유지를 위해 매년 1만마리 이상 물메기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통영수협에 따르면 올해 12월 통영수협을 통해 위판된 물메기는 8천여마리로, 작년 이 시기 1만5천여마리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작년 어획량도 '역대 최악'이라는 꼬리표를 달 정도였는데, 올해는 더 줄었다.
통영수협은 2017년 12월 물메기 어획량을 3만5천여마리로 추산했다.
3년 새 어획량이 80%가량 감소한 셈이다.
통영수협과 어민 등은 물메기 어획량 감소의 이유로 이상 고온을 꼽았다.
물메기는 12월 초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대표적인 겨울 고기다.
통통한 물메기가 많이 잡히는 시기는 어선 바닥이 얼 정도로 추워야 한다.
하지만 올해 남해안 수온은 15도 정도로 지난해보다 1.5도 높다.
어획량이 줄어들자 물메기 단가가 치솟고 있다.
보통 물메기 1마리 위판가는 1만∼2만원 정도다.
그런데 올해는 물메기 1마리 위판가가 최고 4만5천원에 이른다.
자연스럽게 물메기를 취급하는 식당도 음식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통영에서 1그릇 1만5천원이던 물메기탕이 1만7천원까지 올랐다.
어획량이 적은 데다 단가까지 치솟으니 건조 물메기는 찾아보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통영수협 관계자는 "어업인들에게 물메기 얘기만 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며 "아직 물메기가 전처럼 많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해오는 물메기 치어 방류 외에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며 "어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물메기 자원 유지를 위해 매년 1만마리 이상 물메기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