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역의 '대기업 의존·편중' 현상이 오히려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기업의 이런 수출 비중은 2017년(66.3%)보다 0.3%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은 37.9%에 이르렀다.
2017년(36.2%)보다 1.7%포인트나 커졌다.
중견기업의 비중도 16.3%(982억달러)로 1년새 0.4%포인트 커졌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17.9%에서 17.1%(1천34억달러)로 줄었다.
수입에서도 대기업은 61%(3천230억달러)나 차지했다.
역시 의존도가 2017년(59.8%)과 비교해 0.2%포인트 높아졌다.

2017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중국(14.1%)·일본(13.9%)·동남아(11.9%) 등에서 높았다.
지역별 수입 비중 1~3위는 중국(20%·1천60억달러)·중동(16.2%·860억달러)·동남아(14.7%·780억달러)가 차지했다.
중동으로부터의 수입이 22.7% 늘었고, 미국(16.8%)과 중국(8.7%) 제품의 수입 증가도 두드러졌다.
수출 품목을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의 비중이 84%(5천72억달러)로 가장 컸고 도소매업(12.5%·752억달러)과 기타산업(3.5%·213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수입에서도 광·제조업 품목이 가장 많은 65.1%(3천446억달러)를 차지했다.
도소매업과 기타산업의 비중은 각 23.2%(1천226억달러), 11.7%(621억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