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내 대용량·초고속 데이터 전송, 국가재난망과도 연계

철도공단, 전라선 등 4개 철도에 LTE 기반 통신시스템 구축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7일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구간 등 4개 노선에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본격 구축한다고 밝혔다.

4개 노선은 군장 산단 인입 철도, 장항선 익산∼대야 구간, 진접선 당고개∼진접 구간 등이다.

철도통합무선망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을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으로 고속철도 강릉선 원주∼강릉 구간에 성공적으로 도입·운영 중이다.

이번 4개 노선에는 2022년 6월까지 구축한다.

철도통합무선망이 구축되면 시속 250㎞ 이상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용량·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고, 지능형 철도서비스 제공과 경찰·소방 등 국가재난망과 연계도 가능하다.

2021년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구간에 시범 운영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에 무선통신망 기반도 제공하게 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100% 국산기술로 개발한 철도통합무선망이 일반철도에도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국내 철도기술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국산 철도기술을 활용해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