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건설, 남녀 프로배구 전반기 'A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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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비예나·돌아온 헤일리, 선두 고공비행 지휘
현대캐피탈·GS칼텍스, 후반기 1위 경쟁 불붙일 '복병'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남녀 13개 구단은 25일까지 정규리그 6라운드의 절반인 3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대한항공(13승 5패·승점 36)과 현대건설(12승 3패·승점 33)이 남녀부 1위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끝냈다.
부상과 태업 등으로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약해진 올 시즌, 두 팀은 효자, 효녀 이방인 공격수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토종 선수들의 실력과 조직력에선 리그 으뜸을 다투는 대한항공은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가세로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다.
대한항공은 1∼3라운드 모두 2위를 달렸다.
라운드마다 1위가 바뀔 정도로 부침이 심했으나 대한항공은 기복 없는 성적으로 시즌 전체 성적 1위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비예나는 V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득점(479점), 공격 종합(성공률 56.49%), 퀵 오픈(성공률 69.41%), 서브(세트당 성공률 0.556) 1위를 꿰차고 대한항공의 선두 고공비행에 앞장섰다.
손가락을 다친 주전 세터 한선수를 대신해 공격을 지휘한 베테랑 백업 세터 유광우는 대한항공의 선두 질주에 크게 이바지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4년 만에 V리그에 돌아온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1라운드 3위에 그친 현대건설은 무릎을 다친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서둘러 헤일리로 교체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복귀전이던 11월 28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만 졌을 뿐 이후 3라운드 전승을 내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4년 전 KGC인삼공사에서 혹사 논란에 휩싸였던 헤일리는 원활한 공격 배분이 이뤄지는 현대건설에선 토종 선수들과 절묘한 호흡을 자랑하며 시너지 효과를 즐긴다.
남자부에선 우리카드(12승 6패·승점 33)와 현대캐피탈(11승 7패·승점 33)이, 여자부에선 흥국생명(9승 6패·승점 30)과 GS칼텍스(9승 6패·승점 28)가 1위를 바짝 쫓는다.
후반기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필 팀으로는 현대캐피탈과 GS칼텍스가 꼽힌다.
현대캐피탈은 엄청난 타점을 뽐내는 우간다 출신 라이트 공격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합류 후 7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7승은 모두 세트스코어 3-0의 셧아웃 승리였다.
대한항공에 당한 1패는 풀세트 패배였을 정도로 경기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도 "다우디가 오니 이제야 현대캐피탈의 배구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합류를 간절히 기다린다.
GS칼텍스의 주포 이소영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과 인대를 다쳤다.
이소영은 재활을 마치고 4라운드에 돌아온다.
키 206㎝의 역대 V리그 여자부 최장신 공격수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GS칼텍스는 1라운드 전승(5승) 후 이소영의 부상 날벼락 탓에 2라운드에서 3승 2패로 주춤한 뒤 3라운드에선 1승 4패로 밀려 1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소영, 러츠, 강소휘 삼각 편대가 다시 날개를 펴는 4라운드에서 선두 비상을 노린다.
V리그 각 구단은 내년 1월 7일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남녀 배구대표팀에 주축 선수를 보냈다.
V리그 남자부는 간판선수를 빼고 28일부터 4라운드를 시작한다.
여자부는 대표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2020년 1월 14일부터 4라운드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GS칼텍스, 후반기 1위 경쟁 불붙일 '복병'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남녀 13개 구단은 25일까지 정규리그 6라운드의 절반인 3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대한항공(13승 5패·승점 36)과 현대건설(12승 3패·승점 33)이 남녀부 1위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끝냈다.
부상과 태업 등으로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약해진 올 시즌, 두 팀은 효자, 효녀 이방인 공격수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토종 선수들의 실력과 조직력에선 리그 으뜸을 다투는 대한항공은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가세로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다.
대한항공은 1∼3라운드 모두 2위를 달렸다.
라운드마다 1위가 바뀔 정도로 부침이 심했으나 대한항공은 기복 없는 성적으로 시즌 전체 성적 1위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비예나는 V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득점(479점), 공격 종합(성공률 56.49%), 퀵 오픈(성공률 69.41%), 서브(세트당 성공률 0.556) 1위를 꿰차고 대한항공의 선두 고공비행에 앞장섰다.
손가락을 다친 주전 세터 한선수를 대신해 공격을 지휘한 베테랑 백업 세터 유광우는 대한항공의 선두 질주에 크게 이바지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4년 만에 V리그에 돌아온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1라운드 3위에 그친 현대건설은 무릎을 다친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서둘러 헤일리로 교체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복귀전이던 11월 28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만 졌을 뿐 이후 3라운드 전승을 내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4년 전 KGC인삼공사에서 혹사 논란에 휩싸였던 헤일리는 원활한 공격 배분이 이뤄지는 현대건설에선 토종 선수들과 절묘한 호흡을 자랑하며 시너지 효과를 즐긴다.
남자부에선 우리카드(12승 6패·승점 33)와 현대캐피탈(11승 7패·승점 33)이, 여자부에선 흥국생명(9승 6패·승점 30)과 GS칼텍스(9승 6패·승점 28)가 1위를 바짝 쫓는다.
후반기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필 팀으로는 현대캐피탈과 GS칼텍스가 꼽힌다.
현대캐피탈은 엄청난 타점을 뽐내는 우간다 출신 라이트 공격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합류 후 7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7승은 모두 세트스코어 3-0의 셧아웃 승리였다.
대한항공에 당한 1패는 풀세트 패배였을 정도로 경기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도 "다우디가 오니 이제야 현대캐피탈의 배구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인정했을 정도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합류를 간절히 기다린다.
GS칼텍스의 주포 이소영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과 인대를 다쳤다.
이소영은 재활을 마치고 4라운드에 돌아온다.
키 206㎝의 역대 V리그 여자부 최장신 공격수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GS칼텍스는 1라운드 전승(5승) 후 이소영의 부상 날벼락 탓에 2라운드에서 3승 2패로 주춤한 뒤 3라운드에선 1승 4패로 밀려 1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소영, 러츠, 강소휘 삼각 편대가 다시 날개를 펴는 4라운드에서 선두 비상을 노린다.
V리그 각 구단은 내년 1월 7일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서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는 남녀 배구대표팀에 주축 선수를 보냈다.
V리그 남자부는 간판선수를 빼고 28일부터 4라운드를 시작한다.
여자부는 대표 선수들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2020년 1월 14일부터 4라운드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