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는 352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오너의 이혼소송 등의 이벤트들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배구조 개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주주의 지분율 희석 최소화"라며 "이를 위해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SK텔레콤은 물적분할보다는 인적분할 가능성이 높으며 SK 주가는 상승, SK텔레콤 투자 부문의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SK바이오팜 상장은 SK텔레콤 분할 및 합병 이후일 경우가 대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완료되면 SK 주가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장에 앞서 분할·합병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