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푸엉 품는 정해성 감독 "능력 있는 선수…제대로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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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 트라위던에서 방출…호찌민시티로 재임대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죠. 그런데 최근 SNS를 보니 놀러 다니는 사진만 보이네요.
팀에 합류하면 제대로 된 선수로 만들어봐야죠."
2019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정해성(61) 호찌민시티 감독은 25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꽁푸엉(24)을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라며 "최근 SNS를 보니 쇼핑하고 놀러 다니는 사진만 보였다.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꽁푸엉은 2018년 베트남 U-23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A대표팀의 스즈키컵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베트남 축구의 '젊은 피 공격수'다.
168㎝의 단신이지만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아 측면과 최전방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자원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밑에서 성장한 꽁푸엉은 원소속팀인 호앙아인잘라이FC를 떠나 지난 2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8경기를 뛰었다.
그는 지난 7월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다시 임대를 떠나면서 베트남 최초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지만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결국 베트남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호찌민시티의 구단주는 꽁푸엉의 원소속팀인 호앙아인잘라이FC와 협상해 내년 6월까지 임대로 데려오기로 했다.
호앙아인잘라이FC의 총감독을 맡았었던 정 감독은 꽁푸엉에 대해 이미 잘 파악하고 있다.
2017년 호앙아인잘라이 총감독으로 부임한 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호찌민시티 사령탑으로 팀을 옮기기까지 꽁푸엉을 지켜봤다.
정 감독은 "구단주가 꽁푸엉을 데려오면 팀에 도움이 되겠냐고 말씀하셔서 '빨리 합류시켜서 훈련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라며 "신트 트라위던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SNS를 보니까 쇼핑하고 놀러 다니는 사진만 올라와 있었다.
29일에 입국하는데 좋은 선수로 다시 키워보겠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이 지휘하는 호찌민시티는 올해 베트남 V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2017년 1부리그로 승격한 뒤 두 시즌 연속 12위에 그쳐 패배감에 젖어있던 팀을 살려내 준우승까지 이끌면서 정 감독은 '호찌민의 영웅'이 됐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베트남에서 '한류 지도자 열풍'을 끌어냈다.
정 감독은 "그동안 우리 팀에는 베트남 대표팀 선수가 없었다.
꽁푸엉이 합류하면서 관중몰이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꽁푸엉은 혼자서 몰고 다니다 지치면 동료에게 패스하는 스타일이다.
또 후반에 교체로 투입하는 것을 받아들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그래서는 안 된다.
이번에 제대로 된 선수로 만들어보겠다"고 혹독한 가르침을 예고했다.
정 감독은 "꽁푸엉의 임대가 내년 6월까지지만 구단에 부탁해서 2021년 6월까지 임대 기간을 늘려보려고 한다"라며 "베트남 U-23 대표팀의 골키퍼 부이 띠엔 중(22)도 영입해 팀 전력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감독에게 2019년은 새로운 '도전의 무대'다.
올해 V리그 준우승으로 호찌민시티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 예선 출전권을 얻어 내년 1월 21일 '난적' 부리람과 맞붙는다.
이기면 상하이 상강(중국)과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펼쳐 본선 진출권을 다툰다.
준비 기간이 짧아 준비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 감독은 내년 V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부리람과 경기를 앞두고 연습경기 일정을 고민하던 정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때마침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부리람과 맞붙게 됐다.
정 감독은 "K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다"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뛰어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팀에 합류하면 제대로 된 선수로 만들어봐야죠."
2019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정해성(61) 호찌민시티 감독은 25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꽁푸엉(24)을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라며 "최근 SNS를 보니 쇼핑하고 놀러 다니는 사진만 보였다.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꽁푸엉은 2018년 베트남 U-23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과 A대표팀의 스즈키컵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베트남 축구의 '젊은 피 공격수'다.
168㎝의 단신이지만 스피드와 결정력이 좋아 측면과 최전방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자원이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밑에서 성장한 꽁푸엉은 원소속팀인 호앙아인잘라이FC를 떠나 지난 2월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8경기를 뛰었다.
그는 지난 7월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으로 다시 임대를 떠나면서 베트남 최초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지만 제대로 안착하지 못해 결국 베트남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호찌민시티의 구단주는 꽁푸엉의 원소속팀인 호앙아인잘라이FC와 협상해 내년 6월까지 임대로 데려오기로 했다.
호앙아인잘라이FC의 총감독을 맡았었던 정 감독은 꽁푸엉에 대해 이미 잘 파악하고 있다.
2017년 호앙아인잘라이 총감독으로 부임한 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호찌민시티 사령탑으로 팀을 옮기기까지 꽁푸엉을 지켜봤다.
정 감독은 "구단주가 꽁푸엉을 데려오면 팀에 도움이 되겠냐고 말씀하셔서 '빨리 합류시켜서 훈련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라며 "신트 트라위던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SNS를 보니까 쇼핑하고 놀러 다니는 사진만 올라와 있었다.
29일에 입국하는데 좋은 선수로 다시 키워보겠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이 지휘하는 호찌민시티는 올해 베트남 V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2017년 1부리그로 승격한 뒤 두 시즌 연속 12위에 그쳐 패배감에 젖어있던 팀을 살려내 준우승까지 이끌면서 정 감독은 '호찌민의 영웅'이 됐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베트남에서 '한류 지도자 열풍'을 끌어냈다.
정 감독은 "그동안 우리 팀에는 베트남 대표팀 선수가 없었다.
꽁푸엉이 합류하면서 관중몰이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꽁푸엉은 혼자서 몰고 다니다 지치면 동료에게 패스하는 스타일이다.
또 후반에 교체로 투입하는 것을 받아들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그래서는 안 된다.
이번에 제대로 된 선수로 만들어보겠다"고 혹독한 가르침을 예고했다.
정 감독은 "꽁푸엉의 임대가 내년 6월까지지만 구단에 부탁해서 2021년 6월까지 임대 기간을 늘려보려고 한다"라며 "베트남 U-23 대표팀의 골키퍼 부이 띠엔 중(22)도 영입해 팀 전력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감독에게 2019년은 새로운 '도전의 무대'다.
올해 V리그 준우승으로 호찌민시티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 예선 출전권을 얻어 내년 1월 21일 '난적' 부리람과 맞붙는다.
이기면 상하이 상강(중국)과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펼쳐 본선 진출권을 다툰다.
준비 기간이 짧아 준비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 감독은 내년 V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부리람과 경기를 앞두고 연습경기 일정을 고민하던 정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때마침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부리람과 맞붙게 됐다.
정 감독은 "K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다"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뛰어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