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분규 경안학원 정이사 체제 전환…운영 정상화

경북도교육청은 재단 분규로 물의를 빚었던 학교법인 경안학원의 임시이사 체제를 이달 말 종료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이사 12명을 선임해 법인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임한 정이사는 학교운영위원회(2명), 개방이사추천위원회(3명), 종전 이사(4명), 도교육청(3명)이 각각 추천해 구성했다.

경안학원은 2016년 11월 대법원 판결로 법인 이사회 없는 상황이 생겨 2017년 6월 5일부터 약 2년 7개월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경안학원은 2009년 11월 개방 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돼 이사회 결의 무효소송으로 이사가 없는 사태에 이르자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도교육청은 임시이사 체제에서 경안학원이 신규교사 채용을 도교육청에 위탁하고 교직원 인사관리규정을 개정하는 등 학교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 지난 6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제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안학원 정상화 결정으로 새로 선임된 정이사들이 그동안 학교법인 구성원 간 해묵은 갈등을 털고 학교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