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초청 공식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초청 공식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등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도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44%에 그쳤다. 반면 부정 평가는 46%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두 달간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점진적 상승세가 멈췄다"면서 "이로써 올해 문 대통령 직무 평가는 1∼8월, 11∼12월 등 총 10개월간 긍정과 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긍정률이 각각 57%와 54%로 평균을 웃돈 반면 20대 41%, 50대 41%, 60대 이상 35% 등으로 평균을 하회했다.

긍정 평가자는 이유로 '외교 잘함'(14%), '북한과 관계 개선'(9%), '최선을 다함'(8%)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친북 성향'(8%) 등이 거론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5%, 민주평화당 0.3%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