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12개 중·고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강원 원주교육지원청은 중학교 6개교와 고등학교 6개교에 대해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학교 선택권과 통학 여건 개선 등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중학교 학군 조정 및 학교 배정 방법 개선을 통해 학교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전환 대상 학교의 학교장 의견서를 취합해 학부모회와 교직원, 학교 운영위, 동문회, 지역 관계자 등 교육 가족이 만족하는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설문 조사와 학교장 의견서 취합은 31일까지 할 예정이다.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설문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전환 대상 중학교 1학년 학생 및 학부모이다.

고등학교 설문조사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전환 대상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및 학부모가 대상이다.

또한 전환 대상 사립 중·고등학교는 교직원까지 설문 조사를 한다.

설문조사 결과는 학교별 공통비율과 개별비율을 적용해 응답자의 50% 이상 찬성 시 전환 대상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2020년 2월 21일 전환 대상교를 확정하게 된다.

전환이 확정되면 2021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되며, 2023학년도 원주지역 모든 중·고교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천미경 교육장은 "이번 중·고교 남녀공학 전환은 원거리 학교 배정에 따른 불편함 해소를 통해 학습권을 보장하며 학교 간 격차 및 선호도 편차 해소를 통한 교육 평등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