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中청두서 한중일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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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뤄 부부장은 19일 외교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볼 때 한반도 문제는 대화 협상의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정치적 해결의 틀 안에 있다면서 기회와 도전이 병존한다고 설명했다.

뤄 부부장은 "관련국이 자제하고, 서로 마주 보며, 대화와 협상으로 각각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자신도 이날 오후 미국 관리와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서울과 도쿄에 이어 19∼20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한편 뤄 부부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과 관련한 논의는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8회인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한다.

뤄 부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의 향후 10년 비전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