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정부는 강남 집값 잡겠다는데 강남 집은 안 팔겠다는 고위공직자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주택 유지하겠다는 대통령 비서실장
    지방 아파트만 팔겠다는 금융위원장
    정부 부동산 정책 고위공직자도 못 믿나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 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 등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문재인 정부가 18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정권 출범 후 2년 반 만에 벌써 노무현 정부(17번) 기록을 넘어섰다.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고위공무원 중 다주택자들은 집을 팔 것을 권유했다. 그런데 정작 반포와 청주에 집이 있는 노영민 비서실장은 안 팔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현 부동산 가격에 대해 "지금이 버블이고, 5년, 10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폭락할 것"이라고 말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초구 아파트는 놔두고 세종시 아파트만 팔겠다고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되면 강남 자택은 지금 처분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정부 부동산 대책을 고위공직자들도 믿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노영민 비서실장이 강남 집 안파는 것을 보니, 12.16 부동산 대책 앞날이 뻔하다"면서 "나머지 공직자들도 어떻게 할지 앞날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금융위원장이 강남 부동산을 적극 방어하는 것을 보니, 이번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 아파트 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다"라며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 그러면서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온갖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국민들의 분노가 치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번 부동산 개악으로 30~40대는 집 사는 것을 포기했다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집을 살수도, 갈아탈 수도 없게 됐고 개천에 눌러 앉으란 얘기라고 한탄하고 있다"면서 "오직 지지층만 바라보면서 총선용 부동산 대책만 쏟아내는 지금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15억 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 금지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대책을 내놨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박원순 "부동산 불평등은 보수정부 때문" vs 한국당 "집값 양극화 주역은 박원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34개 지역의 아파트값이 30개월 중 26개월 동안 올랐다는 분석을 내놨다.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불평등 해소를 위한 부...

    2. 2

      최운열 "재개발·재건축 푸는 게 낫다"

      “15억원 이상 주택 담보 대출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정책 조합은 모순적이다.”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인 최운열 의원(사진)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정부가 발표한 &...

    3. 3

      "집값 안정 의지" vs "시장과 싸우려는 것"…여야, 토론회서 '부동산 대책' 공방

      여야가 정부 부동산 대책이 나온 다음날인 17일 국회에서 각각 토론회를 열어 부동산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12·16 부동산 대책’에 대해 “시장과 싸우려고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