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그가 트위터를 통해서 어떤 말을 했는지 알아보는 시간,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하다’입니다.
오늘 첫 번째로 살펴볼 트윗은 연준에 관한 겁니다.
한동안 연준에 대한 언급이 잠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었는데, 이번에 또 다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연준은 이미 올해 7월과 9월, 10월에 세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 했습니다. 이번달에는 미국의 양호한 경제상황과 낮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는데요. 그리고 내년에는 지금의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연준에게 금리를 더 내리라고 압박했는데요.
트윗 내용 살펴보시죠.
5시간 전 트윗을 살펴보면, 그는 “연준이 금리를 더 내리고 양적완화를 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달러는 다른 통화 대비 너무 강하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다. 지금이 금리를 내릴 때다. 수출은 급등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지난달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도 연준에게 “우리는 마이너스까지 금리를 내려서, 돈을 빌리면서도 이자를 받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나도 그런 돈을 받고 싶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었습니다. 그 이후 이번에 또 다시 연준을 압박한 건데요. 그래도 연준은 흔들림 없이 동결 의사를 굳혀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트윗은, 트럼프 탄핵에 관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미국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올렸습니다.
트윗 내용 살펴보시죠.
트윗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방금 발표된 USA투데이 여론 조사에서 내가 민주당 후보들을 모두 리드하고 있다. 가짜 뉴스와 3 년 동안의 사기, 그리고 마녀 사냥은 가짜라는 말로 결코 끝나지 않는 것 같다. 미국인들은 똑똑하다. 그들은 미국의 위대한 경제를 비롯해 다른 모든 것을 본다!”라고 말했는데요.
현재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서 탄핵소추안이 통과 관측이 높습니다. 트럼프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당선된 민주당 중도파의 이탈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하원에서의 통과에는 별다른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원으로 넘어가게 되면 부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 조사 결과를 가지고, 국민들은 파면에 반대하는 입장이 우세하다는 것을 강조한겁니다. 실제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 조금 더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실시되는 하원 표결 결과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