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곤충산업 거점 단지가 들어선다.

괴산군 70억 들여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전국 최초
17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은 2022년까지 70억원을 들여 사리면 이곡리 꿀벌랜드 일원에 1천124㎡ 규모의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곤충을 특화한 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괴산군은 밝혔다.

이 단지에는 ▲ 곤충 사료 가공시설 ▲ 유충 생산시설 ▲ 연구개발 시설 등 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동애등에'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곤충에서 오일과 키토산을 추출해 축산, 양어용, 애완동물용 곤충 사료나 화장품 원료를 생산한다.

괴산군은 이 단지가 수산식품 산업 거점 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곤충 산업 거점 단지는 곤충 사육부터 가공, 유통, 체험, 교육에 이르는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단지를 국가 곤충 산업의 연구개발 거점 단지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곤충 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 학계·농가·산업체가 참여하는 곤충산업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 곤충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