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체육회장 선거 '李心' 없다"…중립 강조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이용섭 시장의 마음, 이른바 '이심'(李心)은 없다"며 공정한 절차 이행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선거 시한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선출 방식도 결정되지 않아 걱정스럽다"며 "내년에 시비 261억원이 지원되는 시 체육회 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장 겸 현 체육회장으로서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자체 의원의 체육 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 개정안이 공포 1년이 지난 후인 2020년 1월 16일 시행됨에 따라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새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광주시 체육회 안팎에서 4∼5명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회장 선출이 추대 방식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과열, 혼탁, 갈등 양상이 벌어졌다.

이 시장은 "광주 체육을 발전시킬 유능한 분이 다수 뜻에 따라 선택되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확실히 중립을 지킬 것이고 직원들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선거로 체육계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통합돼 겨우 안정되고 있는데 반목, 분열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단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