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관광서비스를 스마트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17일 발표한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와 '스마트관광을 통한 수도권 관광객 이동성향 조사'를 통해 관광예산 150억원을 스마트관광과 일반관광에 각각 투자했을 때 경제적 파급효과는 스마트관광이 8천850억원, 일반관광이 1천82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마트관광이 일반관광보다 4배 이상 투자 효과가 크다는 얘기다.

관광공사 "스마트관광, 일반관광 대비 투자효과 4배"
관광공사는 스마트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혁신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월 연구와 조사를 처음 실시했다.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5G기반 관광안내 서비스'에 42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21개 산업 부문에서 1천828억 원의 파급효과와 543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여행예보 서비스'에 50억원 투자 시 18개 산업 부문에서 1천873억 원의 파급효과와 604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났다.

'스마트관광스트리트 조성'에 57억 원을 투자할 경우, 25개 부문에서 3천153억 원의 파급효과와 1천6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해 특히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구현되는 지역으로 관광객을 얼마나 이동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선 스마트관광 지역이 일반 관광지역에 비해 관광객 수가 1.9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관광연구소의 정남호 소장은 "스마트관광은 낙후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