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출마도 만 20세로 할 것"
문 의장 아들, 문 의장 지역구 출마 채비
하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을 두고 말이 많은데 지역구 세습공천은 불공정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위원장은 "문 의장 측은 누구나 출마할 수 있는 만큼 경선을 하겠다고 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의 후광, 조직, 정보 등이 다른 청년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런 현실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을 입법으로 할지도 논의를 했었다"면서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일단 새보수당 내에서는 세습공천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하 위원장은 또 "국회의원 출마 자격이 만 25세 이상으로 제한된 것은 맞지 않는다"며 "만 20세부터 출마할 수 있게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전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에 대해서는 "국민을 졸(卒)로 아는 '민졸당'과 자기들 밥그릇밖에 없는 '불의당'이 정치 야합해 만든 선거법"이라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문 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씨는 문 의장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 민주당 지역위원회 상임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으며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들은 세습공천을 위해 문 의장이 2020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통과시켜줬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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