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현역 의원이 없어진 지역구는 대체로 전략공천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불출마 선언을 한 민주당 의원은 이해찬 대표(7선·세종)를 비롯해 원혜영(5선·경기 부천시 오정구), 진영(4선·서울 용산구), 백재현(3선·경기 광명시갑), 표창원(초선·경기 용인시정) 의원 등이다.

현직 장관인 박영선(4선·서울 구로구을), 김현미(3선·경기 고양시정), 유은혜(재선·경기 고양시병) 의원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추미애 의원(5선·서울 광진구을)의 지역구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지역구 대다수가 수도권에 분포해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불출마 선언이 나오고 있는 수도권 지역구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전략공천하면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