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김 양식장에서 불법인 무기산(酸) 사용과 유통 행위를 특별 단속한다고 15일 밝혔다.

무기산의 불법 사용뿐만 아니라 불법 제조와 판매, 보관·운반 행위도 함께 단속한다.

군산해경은 전담반을 편성해 김 양식장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무기산을 보관할 가능성이 있는 섬 주변의 야산이나 창고, 컨테이너 등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무기산은 유기산보다 산의 농도가 높아 병충해와 이물질 제거에 효과적이어서 일부 김 양식장에서 암암리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인체에도 악영향을 줘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올해 들어 6건이 군산해경에 적발됐다.

강희완 군산해경 수사과장은 "김 수확기를 맞아 무기산 사용이 늘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