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노조의 파업을 목전에 두고 타결됐다. 이에 따라 지하철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공사와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2일 오전 6시께 임단협 합의서를 체결했다.노사는 전날 오후 1시께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막판 본교섭을 개시했다가 4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5시3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그렇지만 사측이 진전된 합의 제시안을 내놓으면서 노사는 오전 5시35분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사는 주요 쟁점이던 인력 충원 관련, 정년 퇴직 인원 충원과 더불어 결원 인력 확대 채용으로 820명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은 공공기관 지침인 3%대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김태균 1노조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금 삭감 문제 해결, 통상 임금 정상화 추진, 혈액암 집단 발병 관련 작업 환경 개선을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합의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잘못된 구조 조정 방침으로 수년째 노사 충돌과 극심한 진통을 겪어 아쉽다"며 "시와 공사가 반복된 노사 갈등을 초래하는 인력 감축 경영 혁신 계획이 아닌 안전 운행 관리에 역점을 둔 경영 기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장남인 임동현 군이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의 아들 동현군은 이날 발표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원 학과는 서울대 경제학부로 알려졌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오는 15~17일이다.동현군은 최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개만 틀린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 받았다. 이런 사실은 박선영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이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동현군은 서울 강남구 휘문중과 휘문고를 졸업했다. 중·고교 시절 내내 문과 전교 최상위권을 유지했고, 특히 수학 성적이 뛰어났지만 최종적으로 문과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아들 교육을 위해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겼고 최근에는 다시 이태원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동현군은 내년 서울대 26학번으로 입학하면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39년 후배가 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를 구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11일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공사장 붕괴 사고 직후부터 매몰자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다. 다만 이날 오전 5시 기준 단서가 될만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전날 오후 2시께 발생한 붕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현장에서 수습된 2명은 사망했고다.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았다.당국은 2층 지붕(옥상)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붕괴가 시작돼 지하층까지 연쇄 붕괴하면서 작업자들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보고있다. 추가 붕괴 위험을 고려해 안정화 작업과 함께 잔해를 잘라내거나 들어내며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매몰자를 찾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잔해와 뒤섞인 콘크리트가 굳어지며 수색·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매몰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위치를 찾지 못했다"며 "계속 수색·구조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수습된 사망자 2명은 광주 시내에 빈소가 마련됐다. 광주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폐기물 처리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2층 지붕을 콘크리트로 타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