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이은 낭보로 우리에게 더 친숙해진 베트남은 경제적으로는 고속 성장중인 국가입니다.

축구만큼이나 성장 중인 베트남 경제는 한국 건설업계에 또다른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응우엔 꾸옥 히엡 베트남 건설협회장은 지난 9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한-메콩 정상회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열린 국내 세미나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한국 기업인들 앞에 나선 베트남 건설협회장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외국인 투자 기회에 대해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응우엔 꾸옥 히엡 베트남 건설협회장

"베트남 경제는 매우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올해도 7%대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고요. 이에 따라 2020년에는 건설과 부동산 부문에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가 유망한 도시와 롱 탄 공항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도 직접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응우엔 꾸옥 히엡 베트남 건설협회장

55~1:10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도 역시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특히 하노이와 사이공, 뿐 아니라 관광 지구인 광림 지역 등에서 여러 개의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1:19~1:34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경우 롱 탄 공항 프로젝트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총 투자자본 규모가 약 150억달러에 이릅니다."

베트남은 현재 정부 차원의 도시와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현지 정부는 철도 인프라 개선을 위해 내년 전체 인프라 투자 규모의 10%를 철도 부문에 할애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이 비중을 2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도시화율을 높이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까지 총연장 5,9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를 건설하고 이 사업에만 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내년 건설산업은 올해보다 투자자본이 25%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체 예산 부족으로 민간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베트남 정부의 방침은, 곧 국내 기업에게도 기회가 열린다는 뜻입니다.

베트남 건설협회장과 함께 한국을 찾은 베트남 건설 2위 호아빈그룹의 르 반 하이 회장은 한국 기업과 함께 하는 합작투자에 대한 뜻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르 반 하이 호아빈그룹 회장

"우리는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과 20년 이상의 협력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0:37~0:44)

한국 건설 기업과 일을 할 때에는 보통 2가지 형태가 있는데,(0:44~0:54) 첫 번째는 주요 계약자와 하청업체가 협업하는 방법입니다(0:54~0:59). 두 번째는 입찰 후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조인트 벤처(합작투자)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0:59~1:11)"

그동안 국내 기업과 하청 관계로 사업을 진행해온 베트남 기업들은 이제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좀더 대등한 관계를 원하고, 그것이 한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인터뷰>르 반 하이 호아빈그룹 회장

"우리는 프로젝트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합작 투자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1:11~1:28). 한국 기업와 베트남 기업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양측이 협력한다면, 높은 효율성을 가져올 것입니다. (1:32~1:41)

즉, 양측이 함께 협업함으로서 각자의 모든 지식과 경험이 각각의 작업 항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관리/운영 노하우 등 상호 보완하며 양측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로써 한국기업과 베트남 기업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1:41~2:27)"

금융과 유통 등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과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이, 앞으로 건설 분야로 외연을 확장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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