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루프 제조기업인 '인알파 루프 시스템즈' 그룹이 경기도 화성시 외국인투자지역에 자동차 선루프 제조시설을 세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요르그 부하임(Joerg Buchheim) 인알파 그룹 회장은 13일 경기도청에서 이와 관련해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알파 측은 화성시 장안1 외국인투자지역 3만3천㎡ 부지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래 친환경 선루프 기술을 적용한 선진형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투자 규모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민을 우선하여 채용한다는 조항도 명시했다.
인알파 그룹은 동양기전과 합작해 1995년 화성시 마도산업단지에 공장(인알파코리아)을 설립, 현대·기아, 한국 GM 등에 선루프를 납품하고 있다.
신설하는 공장은 자율주행자동차 보조시스템(ADAS),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솔라루프, 선루프 에어백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네덜란드 본사를 둔 인알파 그룹은 1946년 금속가공업체로 창립한 이후 1974년부터 선루프 생산에 주력, 현재 세계 2위의 선루프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중심지에 투자한 결단을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에 시간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신속하게 공장을 신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하임 회장은 "보유한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의 최적지로 경기도를 생각했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경기도의 지원 노력을 볼 때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 유치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화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