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2021년까지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에 사용하는 음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경북도, 포항시는 13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케미칼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천500억원을 들여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7만8천㎡ 땅에 음극재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음극재는 이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에 이어 이번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설비를 갖춰 국내외 주요 전지회사에 공급한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국산화함으로써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더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안정적인 결정구조로 충·방전 수명이 길어 자동차 이차전지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월 화학·소재 회사인 포스코켐텍이 이름을 바꾼 화학·소재 회사다.

올해 4월 이차전지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ESM과 합병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음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8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

또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과 완성 전지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는 "포스코그룹과 포스코케미칼 사업 토대인 포항시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북도와 포항시 지원으로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화학과 에너지소재 분야 세계 선두 회사로 계속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2021년까지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