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대·일본 2%대 상승…위안화 가치 4개월 만의 최고
亞증시 '미중 1단계 합의' 소식에 강세…위안화 값도 껑충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3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3분(이하 한국 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4%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0.84%)와 선전종합지수(0.79%)도 상승했다.

홍콩 항셍 지수도 2.00% 뛰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31% 상승했고 토픽스지수도 1.58% 올랐다.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는 1.11% 올랐고 호주 S&P/ASX200지수 역시 0.40% 상승했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1.38%)와 코스닥(1.26%) 지수도 1%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내년에 500억 달러(약 58조7천억원)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으며 대신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1천650억 달러(약 19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이미 시행 중인 고율 관세도 완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역외 거래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612위안까지 내렸다.

위안화 환율이 7위안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156위안으로 전날보다 0.14%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