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태어나 10살때 이민…"한인사회 권익 대변하겠다"
동포 1.5세 홍수정 변호사, 美조지아주 하원선거 출사표
30대 동포가 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조지아 주하원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12일 현지동포신문 뉴스앤포스트가 전했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태어나 10살 때 부모와 미국에 이민한 홍수정(39) 변호사. 그는 한인이 밀집한 로렌스빌, 스와니, 슈가힐 등이 포함된 제102지구에 공화당 소속 후보로 주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그가 당선된면 조지아주에서는 처음으로 한인 여성이 주의원에 오른다고 신문은 밝혔다.

홍 후보는 현지시간으로 10일 한 식당에서 열린 한인 후원의 밤 행사에서 "꼭 당선해 한인사회의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공화당 내 경선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그는 현역인 민주당의 그레그 케너드 의원과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케너드 의원이 비교적 정치 신인이고, 지난 선거에서 가까스로 당선됐기에 홍 후보가 내년 선거에서 선전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홍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비롯해 교육 환경 개선, 지역구 교통난 해소 등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지아공대와 머서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다수의 중범죄 형사사건과 교통사고, 개인 상해 등을 변론했다.

2017년과 2018년 조지아주 상위 2.5%에만 주어지는 '떠오르는 스타 변호사'에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