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1개 모든 시군에 재난 대비용 '방재비축창고' 60곳을 설치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전국 최고 수준의 '재난대응 통합 물자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방재비축창고는 지난해 4월 광주시 곤지암읍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광역방재거점센터'와 함께 모두 33만개 물품을 갖추고 재난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각 방재비축창고는 42㎡ 규모의 경량철골구조시설로 구조장비 5종, 구급장비 2종, 복구지원물품 47종, 생활지원물품 7종 등 61개 품목 16만개를 갖추고 있다.

지진·태풍·홍수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할 경우 가장 가까운 곳의 방재비축창고에서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며, 부족할 경우 인근 비축창고나 거점센터에서 물품을 지원한다.

광주시 곤지암읍에 2천400여㎡ 규모로 설치된 광역방재거점센터에는 열화상카메라를 비롯한 구조장비 20종과 구급장비 36종, 복구지원물품 59종, 생활지원물품 10종 등 125개 품목 17만개의 물품이 비축돼 있다.

광역방재거점센터는 방재비축창고 60곳에 물품을 공급하며 경기도의 재난대응 통합 물자관리 시스템을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송재환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광역방재거점센터와 방재비축창고가 도 관할 하에 통합 운영되는 데다 재난 발생 때 전문물류업체를 통해 방재물자를 현장에 즉시 운송하는 수송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더욱 신속한 재난현장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