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국, 약체 홍콩에 2-0 진땀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황인범-나상호 연속골
홍콩 밀집수비 좀처럼 못 뚫어
약체 상대 답답한 골 결정력
홍콩 밀집수비 좀처럼 못 뚫어
약체 상대 답답한 골 결정력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홍콩을 상대로 아쉬움 속 간신히 승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홍콩과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인범(밴쿠버)과 나상호(FC도쿄)가 각각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날 김승대(전북현대)를 원톱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홍콩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여기에 전반 38분 김승대가 쇄도 과정에서 홍콩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면서 이정협(부산)과 교체되기도 했다.
답답함 끝에 홍콩의 골망을 가른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추가시간에 패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슛으로 연결했다.
후반전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결정적인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추가골은 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황인범이 올린 코너킥을 김보경이 문전으로 밀어줬고 나상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대회를 출발했다. 또 이날 승리로 지난 10월 10일 월드컵 지역예선 스리랑카전 이후 3경기 무승(2무1패), 3경기 무득점 사슬도 끊어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보단 아쉬움이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 약체 홍콩을 상대로도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슈팅 숫자에서 16-2, 볼 점유율에서 81% 대 19%로 월등히 앞섰다.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는 대목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홍콩과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인범(밴쿠버)과 나상호(FC도쿄)가 각각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 기록했다.
대표팀은 이날 김승대(전북현대)를 원톱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홍콩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여기에 전반 38분 김승대가 쇄도 과정에서 홍콩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한 뒤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면서 이정협(부산)과 교체되기도 했다.
답답함 끝에 홍콩의 골망을 가른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추가시간에 패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슛으로 연결했다.
후반전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결정적인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추가골은 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황인범이 올린 코너킥을 김보경이 문전으로 밀어줬고 나상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대회를 출발했다. 또 이날 승리로 지난 10월 10일 월드컵 지역예선 스리랑카전 이후 3경기 무승(2무1패), 3경기 무득점 사슬도 끊어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보단 아쉬움이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 약체 홍콩을 상대로도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슈팅 숫자에서 16-2, 볼 점유율에서 81% 대 19%로 월등히 앞섰다.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는 대목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