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퇴진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은 주민들, '日 정부 두둔성 발언' 정상혁 군수 소환 추진
보은 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한 '보은군수 퇴진 운동본부'는 10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매춘부라고 인격 모독한 정 군수 퇴진을 위한 주민소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정 군수는 지난 8월 울산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친일 망언을 해 보은군민의 명예와 이미지를 땅에 떨어뜨렸다"며 "이후에도 반성이나 진심에서 우러난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정 군수는 친일 망언 외에도 측근 소유의 농지에 수로 공사를 해주기도 했고, 훈민정음 마당을 조성한다며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지난 8월 울산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것 아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