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은 10일 광주 남구 압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광주 분원 건립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하는 상량식(上樑式)을 열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 전문 연구기관으로 창원에 본원, 안산과 의왕 등 수도권에 2개 분원을 두고 있다.
광주 분원은 건립비와 시설비 등 742억원을 투입해 도시첨단산단 9만9천여㎡에 들어서 내년 6월 개원 예정이다.
광주시 핵심 산업인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산업 육성을 위한 분산 전력·전력변환 시스템 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 인증 등을 한다.
광주 분원은 도시첨단산단 일대를 저탄소(Decarbonization), 분산전력(Decentralization), 디지털(Digitalization) 등 'D3' 선도 지역으로 조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전력 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인 KERI의 시험 설비도 들어선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필요한 시험 인프라 구축으로 인근 에너지 밸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증 시험을 받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KERI는 기대했다.
최규하 KERI 원장은 "광주 분원 설립은 창원 본원, 수도권 2개 분원과 함께 삼각 축을 통해 전기·에너지 분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전력 등 인근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호남이 전력산업 발전의 중심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