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고령화 수혜 8개 산업에 투자…변동성 크지 않아
저출산 고령화는 주요 선진국의 고민거리다. 경기순환과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 구조 자체를 바꿔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노령인구의 축적된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실버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NH투자증권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실버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NH-Amundi Allset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주로 소비하는 의약품, 보험 등 건강과 관련된 산업뿐 아니라 레저활동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고령화 테마로 분류된 기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와도 차별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기존 펀드들은 헬스케어 서비스와 의료 장비 등에 집중 투자하지만 NH-Amundi Allset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는 헬스케어, 제약, 보안안전, 레저, 퍼스널 케어, 자동차, 자산관리, 웰빙 등 고령화 수혜가 예상되는 8개 산업에 분산 투자한다. 분산도가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이 펀드는 유럽 1위 운용사인 아문디의 자회사 CPR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CPR자산운용은 동일한 투자전략으로 3조3000억원 규모의 유럽 실버에이지 펀드를 2009년부터 운용해오고 있다. 펀드 수익률은 A클래스 기준으로 연초부터 지난 6일까지 17.64%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48%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을 안정적으로 추종하고 있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전달래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고령화 추세도 빨라지는 추세인 만큼 실버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펀드는 일시적인 경기 순환 주기와 상관없이 글로벌 고령화 추세에 맞춰 장기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이 펀드는 NH투자증권의 전국 영업점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없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