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이정은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며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4분기에도 해운과 해외 물류 호실적이 이어져 현재 시장 전망치인 2천200억원을 낮출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연말에는 현대·기아차와 배선권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 높은 유럽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부각된다"며 "지난달 중국의 창지우 그룹과 현지 중고차 유통, 완성차해상운송(PCC) 사업을 위한 협력에 나선 것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서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반기 들어 정체돼있다"며 "내년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하는 데 따른 실망감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