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노조 설문 결과…베스트 3명에 감사패
부하직원 인격적으로 대우해야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
부하 공무원들에게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이 되려면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리더로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공무원노조 설문 결과가 나왔다.

부산공무원노동조합 지난달 22∼29일 6급 이하 공무원을 상대로 2019년 존경받는 간부공무원 등 조합원 인식 설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으로 임경모 건설본부장, 이범철 행정자치국장, 신창호 미래산업국장이 선정됐다.

부하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편향적이지 않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해결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이유에서였다.

함께 근무하고 싶지 않은 간부 공무원 사례로는 막말이나 인격모독 등 갑질을 일삼고 대안 제시는 하지 않고 문제 제기만 하는 행위가 꼽혔다.

책임을 회피하고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며 잦은 회의로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직원들을 줄 세우고 자기 사람만 챙기는 것을 나쁜 간부 공무원의 행위라는 답이 나왔다.

현재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낙제점이었다.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는 답이 절반에 못 미쳤다.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도 34.7%에 그쳤다.

노조는 베스트로 선정된 간부 공무원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하고, 워스트로 선정된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오거돈 부산시장에 인사 조처를 요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