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의혹으로 복당이 불허됐던 정봉주 전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복당 소식은 정 전 의원이 스스로 밝히면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얘기 안 하고 슬그머니 가려고 했는데, 복당된 지 오래됐다"며 "복당된 걸 당 대표도 모르고 사무처장도 모른다"고 했다.

민주당은 미투 운동의 여파가 거세던 지난해 3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불허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1월 29일 민주당 서울시당의 허가를 거쳐 복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보도가 허위"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민주당에 복당한 정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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