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님 존경해요" 광주 북부소방서에 도착한 편지 20통
"친구가 말했는데 소방관님은 밤을 새울 때도 있다고 했어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소방관님을 존경해요.

"
광주 북부소방서에 지난 5일 편지 20통이 도착했다.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 쓰고 글로 다 못 담은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편지에는 소방관에 대한 아이들의 진심 어린 존경심이 가득했다.

광주 중흥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대표단 4명은 광주 북구 임동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같은 내용의 편지와 작은 선물들을 전달했다.

한 학생은 "무거운 짐에 무거운 옷에 땀도 많이 나고 힘들 것 같다 광고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출발하시는 걸 봤는데 편지 봉투에 있는 간식을 드시며 힘내시라"고 전했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소방관님을 존경한다.

소방관님이랑 악수를 해보고 싶다"는 편지도 있었다.

학생들은 지난달 5일 광주 동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불이 난 것과 관련해 경각심을 갖고 소방관들에게 고마움도 전하고자 편지를 썼다.

잦은 출동으로 식사를 제때 못 하는 일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작은 과자 상자와 과일을 함께 전달했다.

노헌 중흥초등학교 교무부장은 6일 "매번 소방훈련과 소방점검을 해주는 소방관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아이들과 편지를 써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재빈 임동119안전센터장은 "감동의 편지를 받아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안전교육과 훈련 등을 통해 안전 의식과 습관을 잘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