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완수하고 감세…英 존슨, 재집권 '100일 계획'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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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확보하면 19일 입법계획 담은 '여왕 연설' 추진
1월 말 브렉시트 후 2월 감세 등 뼈대로 하는 예산안 발표 오는 12월 12일 총선을 1주일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집권 후 100일 동안 추진할 계획을 담은 청사진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5년 내 세 번째 실시되는 총선이다.
존슨 총리는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해 다시 집권하게 되면 오는 19일 '여왕 연설'(Queen's Speech)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여왕은 새 회기가 시작될 때마다 의회에 나와 정부의 주요 입법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존슨 총리는 취임 이후 의회 새 회기를 시작하면서 지난 10월 14일 이미 '여왕 연설'을 통해 이민, 범죄대응, 보건, 환경 등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할 주요 입법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브렉시트 교착상태로 의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자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
총선 후 '여왕 연설'에서 존슨 총리는 기존에 제시한 입법 계획에 총선 과정을 거치면서 내놓은 공약을 추가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새 정부는 새로운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며 더 나은 인프라와 교육,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전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 표결에 부친 뒤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곧이어 2월에 감세 등 가계에 대한 지원을 뼈대로 하는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3년까지 연 399억 파운드(약 62조원)의 재원을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중대 범죄자가 형량의 절반을 복역하면 자동으로 가석방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2만명의 경찰관, 5만명의 간호사 충원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의회 내에서의 브렉시트 마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기 총선이 불가피했다며, 보수당이 승리해야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대중의 우선순위를 위해 의회가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한 과반 의석"이라며 "보수당의 모든 총선 후보는 합의안을 지지하겠다고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하더라도 내년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미래 무역관계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가능성을 묻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해낸 (브렉시트) 합의안을 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ITV와의 인터뷰에서도 내년 말까지 EU와 무역협정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이같은 '100일 계획'이 아직 어느 당을 지지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수당 측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노동당은 보수당이 집권한 지난 9년 반 동안은 완전한 실패였다며 이번 100일 계획이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는 "만약 보리스 존슨이 7일 이내에 과반을 확보하는 승리를 한다면 스코틀랜드는 8주 이내에 유럽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면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한 1주일이 남았다.
보리스 존슨을 총리실에서 몰아내고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자"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1월 말 브렉시트 후 2월 감세 등 뼈대로 하는 예산안 발표 오는 12월 12일 총선을 1주일 앞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집권 후 100일 동안 추진할 계획을 담은 청사진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5년 내 세 번째 실시되는 총선이다.
존슨 총리는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해 다시 집권하게 되면 오는 19일 '여왕 연설'(Queen's Speech)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여왕은 새 회기가 시작될 때마다 의회에 나와 정부의 주요 입법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존슨 총리는 취임 이후 의회 새 회기를 시작하면서 지난 10월 14일 이미 '여왕 연설'을 통해 이민, 범죄대응, 보건, 환경 등과 관련해 정부가 추진할 주요 입법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브렉시트 교착상태로 의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자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
총선 후 '여왕 연설'에서 존슨 총리는 기존에 제시한 입법 계획에 총선 과정을 거치면서 내놓은 공약을 추가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새 정부는 새로운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며 더 나은 인프라와 교육, 기술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전 브렉시트 합의안을 의회 표결에 부친 뒤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곧이어 2월에 감세 등 가계에 대한 지원을 뼈대로 하는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3년까지 연 399억 파운드(약 62조원)의 재원을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중대 범죄자가 형량의 절반을 복역하면 자동으로 가석방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2만명의 경찰관, 5만명의 간호사 충원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의회 내에서의 브렉시트 마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기 총선이 불가피했다며, 보수당이 승리해야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대중의 우선순위를 위해 의회가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한 과반 의석"이라며 "보수당의 모든 총선 후보는 합의안을 지지하겠다고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하더라도 내년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이행)기간 동안 EU와 미래 무역관계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가능성을 묻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취임한 뒤) 3개월 동안 해낸 (브렉시트) 합의안을 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날 ITV와의 인터뷰에서도 내년 말까지 EU와 무역협정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이같은 '100일 계획'이 아직 어느 당을 지지할지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수당 측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노동당은 보수당이 집권한 지난 9년 반 동안은 완전한 실패였다며 이번 100일 계획이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대표는 "만약 보리스 존슨이 7일 이내에 과반을 확보하는 승리를 한다면 스코틀랜드는 8주 이내에 유럽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면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한 1주일이 남았다.
보리스 존슨을 총리실에서 몰아내고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자"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