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EU 전문 매체 'EU옵서버'와 AP 통신에 따르면 EEA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현재의 진전 상황은 유럽연합(EU)이 2030년과 2050년의 기후,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탄소 중립'이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순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EEA는 최근 온실가스 배출, 폐기물 감축,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비율 증가 등에서 진전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EA는 또 유럽 정책 입안자들이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피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고 화석연료를 비롯한 환경에 피해를 주는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EA는 폭염, 산불, 홍수, 전염병 유행 패턴 변화 등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영향은 특히 취약 계층의 건강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