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 내 수영장형 체육관 시설'이 2021년부터 경기도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5일 오산시 원동초등학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경기도와 함께 '수영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복합시설 건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복합시설은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수 있게 만든 학교 시설물로, 주로 체육관이나 주차장이 사업 대상이 된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도내 시·군 지자체와 개별적으로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34개 학교복합시설이 운영 중이며, 22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날 4개 기관 간 협약으로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협약에 따라 문체부·도교육청·도는 사업비 100억원을 분담해 10개 안팎의 수영장이 있는 체육관 등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협력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 부지를 제공하고, 도와 시·군 지자체는 시설을 운영 및 관리한다.
문체부와 균형위는 생활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공모 및 평가·선정 때 학교복합시설을 우선해서 검토한다.
이번 협약으로 지원되는 학교복합시설은 내년 도교육청과 도의 수요조사 및 선정, 문체부·균형위의 생활 SOC 사업공모 평가, 2021년 정부 예산 편성 및 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부터 착공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이 참석해 2017년 문을 연 원동초 스포츠센터(학교복합시설)를 둘러본 뒤 협약서에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