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대, 2050년까지 이어질 것"...中 핵심브레인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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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여부가 전 세계의 관심거리가 된 가운데 중국 공산당의 핵심 인물이 2050년까지 `시진핑 신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당사·문헌연구원 취칭산(曲靑山) 원장은 당 이론지인 `추스`(求是) 10월호에 게재한 `신시대가 당사와 신중국 역사에서 갖는 중요한 지위와 의의`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취 원장은 올해로 98년째를 맞는 중국 공산당 역사를 4단계로 구분했다.
그에 따르면 1단계는 19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이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울 때까지로, 이 28년을 규정하는 핵심 단어는 `혁명`이다.
2단계는 1949년부터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한 11차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때까지로, 이 29년의 핵심 단어는 `건설`이다.
3단계는 1978년부터 시진핑이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2012년 18차 당 대회까지로, 이 34년은 `개혁` 시대로 규정됐다.
4단계는 2012년부터 시 주석이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한 시한인 2050년까지로, 이 38년은 `부흥` 시대로 정의됐다.
그는 중국이 1단계인 1949년까지 `구국`(救國)을 위해 분투했다면 2단계인 1978년까지는 `흥국`(興國), 3단계인 2012년까지는 `부국`(富國), 그리고 2050년까지는 `강국`(强國)을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취 원장이 2050년까지 `시진핑 신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이것이 시진핑 신시대의 시한을 당 핵심 인물이 규정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취 원장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 헌법(黨章)에 삽입된 2017년 10월 19차 당 대회 때 시 주석의 연설문을 작성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시 주석의 `브레인`으로 불린다. 당 지도부인 중앙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임기 제한이 철폐되면서 시 주석이 과연 언제까지 장기 집권할지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거리가 됐다.
이번에 취 원장이 2050년까지 `시진핑 신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시 주석이 2050년까지 당과 국가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해석을 낳게 한다.
물론 2050년까지 시 주석이 집권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다.
2050년이 되면 현재 66세인 시 주석이 97세가 되며, 이때까지 시 주석이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를 맡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후계자를 신중하게 선택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며, 이로 인해 후계자를 일찌감치 선정했던 역대 지도자와 달리 아직 후계자를 선정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바람이 뜻한 바대로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명보는 "덩샤오핑(鄧小平)이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철저하게 부정했던 것처럼 중국 역사에서 후계자가 전임자를 부정했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시진핑 사상을 그 후계자가 계승할지는 오직 역사만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당사·문헌연구원 취칭산(曲靑山) 원장은 당 이론지인 `추스`(求是) 10월호에 게재한 `신시대가 당사와 신중국 역사에서 갖는 중요한 지위와 의의`라는 글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취 원장은 올해로 98년째를 맞는 중국 공산당 역사를 4단계로 구분했다.
그에 따르면 1단계는 19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이후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울 때까지로, 이 28년을 규정하는 핵심 단어는 `혁명`이다.
2단계는 1949년부터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한 11차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때까지로, 이 29년의 핵심 단어는 `건설`이다.
3단계는 1978년부터 시진핑이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2012년 18차 당 대회까지로, 이 34년은 `개혁` 시대로 규정됐다.
4단계는 2012년부터 시 주석이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한 시한인 2050년까지로, 이 38년은 `부흥` 시대로 정의됐다.
그는 중국이 1단계인 1949년까지 `구국`(救國)을 위해 분투했다면 2단계인 1978년까지는 `흥국`(興國), 3단계인 2012년까지는 `부국`(富國), 그리고 2050년까지는 `강국`(强國)을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취 원장이 2050년까지 `시진핑 신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것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이것이 시진핑 신시대의 시한을 당 핵심 인물이 규정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취 원장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 당 헌법(黨章)에 삽입된 2017년 10월 19차 당 대회 때 시 주석의 연설문을 작성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시 주석의 `브레인`으로 불린다. 당 지도부인 중앙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임기 제한이 철폐되면서 시 주석이 과연 언제까지 장기 집권할지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거리가 됐다.
이번에 취 원장이 2050년까지 `시진핑 신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시 주석이 2050년까지 당과 국가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는 해석을 낳게 한다.
물론 2050년까지 시 주석이 집권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다.
2050년이 되면 현재 66세인 시 주석이 97세가 되며, 이때까지 시 주석이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를 맡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후계자를 신중하게 선택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며, 이로 인해 후계자를 일찌감치 선정했던 역대 지도자와 달리 아직 후계자를 선정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의 바람이 뜻한 바대로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명보는 "덩샤오핑(鄧小平)이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철저하게 부정했던 것처럼 중국 역사에서 후계자가 전임자를 부정했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시진핑 사상을 그 후계자가 계승할지는 오직 역사만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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