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역구 240∼250석 사이서 조정…연동률 50%미만 안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진 공직선거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 "지역구 의석수는 240에서 250석 사이에서 어떤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미세 조정을 하면 그 안에서 충분히 신뢰를 갖고 선거제도와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심 대표가 발의해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개정안(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보다 지역구 의석을 15∼20석을 늘리는 방안이다.

심 대표는 또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위한 정당 득표 연동률을 개정안(50%)보다 낮추는 대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의석수와 상관없이 준연동률은 결정이 된 것"이라며 "연동률을 고무줄처럼 하는 것은 개혁성을 고무줄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동률을 낮추는 방안은 못 받는다는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아울러 '50% 연동률을 지켜주면 의석수 조정은 얼마든지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통과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막판까지 개혁 공조를 교란하려는 한국당의 개입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약속대로 4+1 테이블을 중심으로 개혁을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국회 농성' 모두발언에서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50석으로 하고, 그 중 25석만 연동형 50%를 채택하고 나머지는 현행대로 하는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해괴한 발언이 나오는가 하면 연동률을 40%로 낮추자는 의견도 제출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표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