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백두산 지진. 그런데 일반적인 지진은 아니라고 한다.
진앙은 천지 5~10km 아래로, 마그마의 이동으로 지각이 균열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화산성 가스로 나무들이 말라 죽고, 천지 주변의 땅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인공위성으로 관측됐다.
백두산은 스스로 몸을 흔들며, 살아 있는 활화산임을 증명해왔다.
북한은 2011년 최초로 세계의 권위 있는 화산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이들은 백두산에 지진계를 설치해 백두산 아래 거대한 마그마 방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과연 백두산은 분화할까.
백두산은 서기 946년, 유사 이래 최대 규모로 분화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16만개가 한 번에 터진 에너지와 맞먹었는데, 200년 전 분화했던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의 탐보라 화산이 비슷한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백두산은 언젠가 반드시 분화한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그러나 어디서 에너지가 공급되고 있는지,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한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한국 과학자들이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과연 백두산은 왜 만들어졌으며 그 에너지는 어디에서 공급되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백두산을 직접 연구하지 못하는 대신 형성 원인이 동일할 것으로 추정되는 울릉도와 독도를 통해 백두산 형성 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과학자들의 예측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백두산 형성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5일과 12일 밤 10시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