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정훈석 연구원은 "수출은 코스피와 가장 밀접한 거시지표로 투자심리를 좌우한다"며 "10월 수출 증가율은 -14.8%, 11월에는 -14.3%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1년 정보통신(IT)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5년 중국 경착률 우려 당시 수출 감소폭이 -15%를 넘어섰던 시기가 코스피의 바닥이었다"며 "증시 관련 주요 지표가 암울할 때 역으로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이 15% 가까이 감소한 현 시점이 코스피의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12월엔 절세와 관련한 개인 매물 출회 압력, 배당락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