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 7월 선포한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지난 1년 6개월간 어떻게 실천했는지 대내외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그룹 임직원, 정부 기관장, 외부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이후 경영이념으로 내세운 기업시민의 성과를 나누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과 함께 100년 기업을 향해가는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선포했다.
기업시민은 포스코가 50년 만에 창업이념인 '제철보국'을 계승·발전하고 포스코그룹 전체 사업을 포괄하면서 시대 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포스코가 공생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이며 회사를 둘러싼 사회,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윈윈(win-win)하겠다는 경제·사회적 가치가 포함돼 있다.
최정우 회장은 환영사에서 "기업시민은 포스코의 존재 이유이자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기본적으로는 포스코의 업(業)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공생의 가치를 창출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적 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이제 기업시민을 통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기업의 미래가 되고자 하며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며 "포스코가 지향하는 기업시민의 길을 통해 좋은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간다면 많은 기업들이 이 길에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포스코와 같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정우 회장은 최태원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가 서로 뜻하는 바가 맞아 오늘의 자리가 성사됐다"면서 "포스코와 SK 두 기업의 노력이 합해지고 협력한다면 기업시민이 기업 차원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혁신운동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13일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회동해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며 "변화가 달가운 사람은 없지만 변해야 하니깐 변하는 것이고, 변화 자체를 즐겨보자는 방식으로 태도를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며 내부적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우리(SK)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고 말한다"면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 남의 행복을 뺏는 것이 아니라 그들(고객)을 행복하게 해야 우리가 지속적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강 후 최정우 회장은 최태원 회장 및 주요 내외빈과 함께 포스코센터 앞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의미와 실천 의지를 담은 조형물과 트리를 점등했다.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실천 다짐, 패널토론, 기업시민 우수사례 발표 등의 시간도 마련됐다.
기업시민 대표사업 실천 다짐식에서는 ▲ 동반성장 ▲ 청년 취·창업 지원 ▲ 벤처플랫폼 구축 ▲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 바다숲 조성 ▲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 등 포스코의 6대 기업시민 대표사업을 소개했다.
방송인 서경석 씨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카이스트 이지환 교수, 포스코청암재단 김선욱 이사장, 사회적 기업 대표이자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포스코 양원준 기업시민실장 등이 참석해 '시대적 가치, 기업시민에 대해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장 외에도 아트홀, 포스코미술관 등 포스코센터의 여러 장소에서 토론,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시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아트홀에서는 동반성장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기업시민위원회 곽수근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포스코 미술관에서는 '기업과 시민정신'이라는 주제로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 송호근 석좌교수기 강연을 했다.
포스코와 그룹사들의 기업시민 부스, 기업시민 관련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기업시민도서관, 다문화 여성들이 운영하는 '카페오아시아', 포스코 1호 사회적기업 '포스코휴먼스' 직원의 버스킹공연을 비롯해 나만의 기업시민 에코백만들기, 사내 요리재능봉사단인 '요리조리'의 군고구마, 호빵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30대 부부인 대기업 직원 A씨와 은행 직원 B씨는 매일 밤 9시께 집 앞 대형마트를 찾는다. 당일 판매되지 않은 제품을 대폭 할인하는 ‘떨이 상품’으로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꼭 필요한 생활용품은 다이소 초저가 상품이나 중고거래를 통해 마련한다. 매년 1억원을 저금해도 서울 ‘내 집 마련’이 빠듯하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최애’(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의 한정판 굿즈가 나오면 주저 없이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달려간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물가가 날로 오르면서 2030세대의 소비 성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청년들은 ‘요노’(You Only Need One·하나만 있으면 된다)족을 자처한다.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You Only Live Once), 과시형 소비를 뜻하는 ‘플렉스’(flex) 등은 옛말이 됐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청년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취향을 저격하는 경험·체험 소비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팬덤 소비’ 경향은 더 강해졌다. ◇ 2030 수입차 구매, 4년새 20% ‘뚝’5일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2030세대가 백화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4조2167억원이다.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가 명품 등 고가 제품 소비를 줄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백화점 결제액은 같은 기간 7.4% 증가했다. 백화점을 떠난 2030세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매장을 찾았다. 생활용품 매장인 다이소에서 지난해 2030세대가 결제한 금액은 5776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늘었다.2030세대는 편의점에서도 ‘짠소비’를 이어갔다. BGF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발(發)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비해 정부가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 향후 민간 자금까지 끌어 총 100조원 규모의 ‘부스터 샷’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1월 23일자 A1, 5면 참조정부는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5년간 최대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 등 후발 국가와의 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첨단산업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기존에도 산은의 반도체기업 대상 저리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신설되는 기금은 더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추가된다.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거나, 지원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워 지분 투자하는 방식 등이다. 글로벌 수주 경쟁 시엔 금융 지원 패키지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첨단산업에도 설비 투자나 연구개발(R&D) 관련 자금을 국고채 수준의 저리로 지원한다.기금 재원은 정부 보증채를 발행해 조달한다. 경비와 이자 비용 등은 산은 자체 재원으로 기금에 출연해 충당하기로 했다. 기존 반도체 저리 지원 프로그램(총 17조원)의 남은 자금 12조7500억원도 첨단전략산업기금에 통합해 운영한다.정부는 추가로 시중은행과의 공동대출 및 민간 자금 매칭 협약을 통해 총 100조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가령 펀드 구성 시 기금이 후순위로 투자해 은행의 위험가중치를 낮추는 방식 등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할 수 있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 남짓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로 표시한 국민소득이 3만달러대 중반 수준에 머물렀다. 2014년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열린 이후로 11년간 3만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원화 표시 기준으로는 4995만5000원으로 전년 4724만8000원 대비 5.7% 늘었지만, 원화가치가 4% 넘게 절하되면서 달러 표시 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명목 GDP(국내총생산) 증가율도 원화 기준(2549조1000억원) 6.2%와 달러 기준 1.6%(1조8689억달러)의 차이가 컸다.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 3만798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 3만달러에 진입했다. 2021년 3만7898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2년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3만5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7%, 1.2% 늘었지만 여전히 3만6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다만 지난해 1인당 GNI는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보다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만 1인당 GNI는 3만5188달러이고, 일본의 경우 공개된 전체 GNI에 한은이 환율·인구수를 넣어 계산해보니 3만4500달러를 조금 웃돈 것으로 추산된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1인당 GNI가 일본, 대만보다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국·일본·대만 통화(원·엔·대만달러)의 지난해 절하율(가치 하락률)은 각각 4.3%, 7.4%, 3.0%였다.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선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