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불문과 졸업 후 대학원까지
쇼핑몰 운영할 때도 직접 배달
"직업엔 귀천 없다"
김형준은 지난 11월 29일 방송된 JTBC '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3')에서 그룹 태사자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근황을 전하면서 "택배 배송일을 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김형준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택배 배송 인증샷을 게재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밌게 살고 있다"며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냥 열심히 사는 것"이라며 "낮 밤 시간나는대로 하고 있다"고 의미를 전했다. 택배 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형준은 "작년까지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좋아지고, 성격도 밝아졌다"며 "새벽에 일할 땐 그 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씬 다른 분들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도 빠지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형준은 그룹 태사자로 1997년 데뷔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리더이자 랩을 담당는 멤버로 팀을 이끌었다.
태사자 데뷔 당시에도 강남 8학군 출신에 한국외대 불문과에 진학한 브레인으로 화제가 됐던 김형준은 태사자 활동을 중단한 후에도 단국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쇼핑몰을 운영할 때에도 가까운 지역은 직접 배달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사업을 성공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예계를 떠난 후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던 탓에 '슈가맨' 섭외 요청이 왔을 때에도 김형준은 "시즌 3쯤 되면 나가겠다"는 말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준은 '슈가맨3'에 출연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했다"면서 이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5kg 체중도 감량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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