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27)을 치켜세웠다.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직후다.
손흥민은 이날 직접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으나 전반 21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쐐기골을 배달했다. 전반에는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왼발로 떨어뜨려 알리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 수 있도록 도왔다. 후반에는 알리의 패스를 받은 공을 크로스로 시소코에게 전달해 오른발 발리슛 골을 합작했다. 팀의 3-2 승리에 기여한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프리미어리그 4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 등 총 17개로 늘어났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골은 없었지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과도 같았다”고 칭찬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