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골든레이호' 구조 美 해안경비대에 감사패
해양수산부는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 29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양자회의를 열어 미국 해안경비대(USCG) 칼 슐츠(Karl Schultz) 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는 현지에서 개최된 제31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 참석 중이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9월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가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복원력을 잃고 전도되자 선원 19명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당시 우리나라 선원 4명이 기관실에 고립됐으나 경비대는 선체 외판을 절단해 이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

당시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우리 국민 10명을 포함해 승선원 23명 전원을 구조한 슐츠 사령관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내년에는 국제해사기구가 수여하는 '바다의 의인상' 후보로 미국 해안경비대를 추천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외에서 우리 국민에게 재난이 발생했을 때 더욱 신속히 구조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한미 간 해사 협력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