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 도발…과거로 회귀 가능성 경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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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분석
北, 30초간격 장사정포 연발
사실상 실전배치 임박한 듯
北, 30초간격 장사정포 연발
사실상 실전배치 임박한 듯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28일 감행한 초대형 방사포(사진) 발사 도발에 대해 “연말까지 미국과의 대화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한국, 미국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29일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또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과 관련) ‘연내 시한’이라고 이야기했으니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도발 강도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장소였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어난 사실도 확인했다.
23일 해안포 사격에 대해선 “9·19 남북한 군사합의 위반은 맞지만 정전협정 위반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북 실무협상이 잘되면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엔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지만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초대형 발사포 발사에 대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지역의 우리 동맹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사실상 연발 사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목적을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적용성 최종 검토’라고 표현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결과에 대만족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발 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자평했다.
올해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총 네 번이다. 발사 간격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1차 17분, 2차 19분, 3차 3분이었는데 이번에는 30초였다. 다만 미국의 227㎜ 다연장로켓이 5초, 중국의 400㎜급 대구경 다연장로켓은 6초가량이어서 이들 무기체계와 비교하면 기술 수준은 아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연발 사격을 30초 간격 정도로 줄이면서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기습공격을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아/임락근 기자 mia@hankyung.com
국정원은 29일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또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과 관련) ‘연내 시한’이라고 이야기했으니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도발 강도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장소였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조금 늘어난 사실도 확인했다.
23일 해안포 사격에 대해선 “9·19 남북한 군사합의 위반은 맞지만 정전협정 위반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북 실무협상이 잘되면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엔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지만 시기를 특정하긴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초대형 발사포 발사에 대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그 지역의 우리 동맹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사실상 연발 사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목적을 ‘초대형 방사포의 전투적용성 최종 검토’라고 표현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결과에 대만족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발 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 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자평했다.
올해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총 네 번이다. 발사 간격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1차 17분, 2차 19분, 3차 3분이었는데 이번에는 30초였다. 다만 미국의 227㎜ 다연장로켓이 5초, 중국의 400㎜급 대구경 다연장로켓은 6초가량이어서 이들 무기체계와 비교하면 기술 수준은 아직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연발 사격을 30초 간격 정도로 줄이면서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기습공격을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아/임락근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