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상에서 로봇을 마주하는 경험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매장 정보를 안내하는 것에서 나아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나르고, 요리까지 척척 해줍니다.

이러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기도 한데요.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여느 식당과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이곳은 `로봇식당`입니다.

직원을 부르는 대신 QR 코드를 스캔해 음식을 고르고 결제하면 끝.

음식 서빙은 자율주행 로봇이 맡습니다. 벽 쪽의 모노레일을 타고 서빙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이사

"어떻게 하면 사장님들이 음식에만 더욱 집중하고 편하게 장사하실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로봇을 생각했습니다. 조리로봇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이들 `서빙로봇`을 렌탈해주기도 합니다.

시작한지 20여일만에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지방 음식점까지 문의가 오면서 현재 30여곳과 사업을 의논하고 있습니다.

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불러타고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보안상 출입이 불가능한 빌딩의 경우, 배송기사는 로봇 `딜리`에게 물건을 건네고 자리를 뜨면 돼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분이면 국수를 말아주는 `셰프봇`도 등장했습니다.

원하는 재료를 담아 건네면 셰프봇이 알아서 삶고, 육수까지 부어 한그릇을 뚝딱 만들어냅니다.

<인터뷰> 신철호 LG전자 연구위원

"클로이 셰프봇을 시작으로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들 로봇의 공통점은 사람을 대신한다기 보다는 돕는 역할입니다.

로봇이 접시를 나르거나 재료를 삶는 단순 업무를 함으로써 점원은 고객 서비스 제공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한단 겁니다.

사람과의 분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비스 로봇`. 이들은 앞으로 쇼핑몰과 병원, 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마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서빙에 국수까지 말아주네`…일상으로 들어온 로봇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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