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제주도 LNG 시대"…도민 연료비↓·청정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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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천연가스가 도입된 지 33년 만에 제주에서도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시대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제주 생산기지는 제주도 전체가 60일간 사용할 수 있는 4만5천㎘ 규모의 LNG 저장 탱크 2기와 기화 송출설비(60t/h), 전용 부두 등이 설치돼 향후 30년간 연평균 35만t(도시가스용 12만t, 발전용 23만t)의 LNG를 공급하게 된다.
제주 생산기지는 경기도 평택, 인천, 경남 통영, 강원도 삼척 등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다.
이로써 1986년 인도네시아산 LNG가 처음 국내에 도입된 이후 33년 만에 전국 모든 지역이 천연가스 공급망에 들어가게 됐다.
◇ 청정 제주에 무공해청정연료 LNG 보급
LNG는 지하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냉각 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한 액화 가스다.
이를 기화시켜 천연가스 상태로 배관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바로 도시가스다.
LNG는 비중이 공기를 1로 놓고 볼 때 0.51로 공기보다 가벼워 노출된 곳이 밀폐공간이 아닐 경우 공중으로 퍼지게 된다.
반대로 LPG(액화석유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누출될 경우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LNG가 LPG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LNG는 액화 과정에서 분진과 황, 질소 등이 제거된 결과 연소 시 공해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무공해 청정연료로 평가 받는다.
◇ 경제적·친환경적 에너지…LPG보다 36% 저렴
LNG가 제주에 공급되면 에너지 비용이 크게 절감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LNG 도시가스의 전국 평균요금은 ㎏당 743.3원으로 LPG 1948.2원보다 크게 저렴하다.
제주도 역시 생산기지 등 건설 공사가 완료되면서 기존 사용하던 LPG 가격 대비 약 36%가량 저렴하게 LNG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연평균 34만원가량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를 공급받는 가정은 난방과 취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LNG는 또한 액화 과정에서 분진과 황, 질소 등이 제거된 무공해 청정연료란 점에서 환경 보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LNG 시대 개막으로 도내 화력 발전소 역시 LNG 연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바뀐다.
또한 이미 가동 중인 한림복합발전을 포함해 총 3기의 LNG 발전소가 가동된다.
LNG 공급에 따라 도내 발전소(제주화력발전소·남제주화력발전소·한림복합발전소) 3곳의 설비용량이 총 590㎿에서 955㎿로 365㎿ 증설되면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기동 특성상 화력발전소의 가동 대응 시간보다 LNG 발전소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발전소는 기존 기름 발전소보다 정지했다가 켤 때 기동 소요 시간이 짧아 대응력이 크게 개선된다"며 "도내 3곳 발전소의 설비용량도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 내년 3월부터 본격 가정용 LNG 보급
도내에 가정용 LNG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 본부는 지난달부터 제주시에 가정용 LNG 보급을 시작해 점차 서귀포시까지 확대, 총 2만9천950가구에 연간 약 12만t 규모에 LNG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지고 있다.
이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봉개동까지 주 배관 공사가 연장되면서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LPG에서 LNG로 전환했을 때 연소가 어려운 보일러가 많아 이를 교체하는 작업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가 공급될 때 연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보일러가 800여대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10년 이상 노후화돼 성능이 떨어지는 보일러도 80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가정용 LNG를 공급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내년 3월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내 약 3만가구에 가정용 LN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제주 생산기지는 제주도 전체가 60일간 사용할 수 있는 4만5천㎘ 규모의 LNG 저장 탱크 2기와 기화 송출설비(60t/h), 전용 부두 등이 설치돼 향후 30년간 연평균 35만t(도시가스용 12만t, 발전용 23만t)의 LNG를 공급하게 된다.
제주 생산기지는 경기도 평택, 인천, 경남 통영, 강원도 삼척 등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다.
이로써 1986년 인도네시아산 LNG가 처음 국내에 도입된 이후 33년 만에 전국 모든 지역이 천연가스 공급망에 들어가게 됐다.
◇ 청정 제주에 무공해청정연료 LNG 보급
LNG는 지하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냉각 시켜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한 액화 가스다.
이를 기화시켜 천연가스 상태로 배관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 바로 도시가스다.
LNG는 비중이 공기를 1로 놓고 볼 때 0.51로 공기보다 가벼워 노출된 곳이 밀폐공간이 아닐 경우 공중으로 퍼지게 된다.
반대로 LPG(액화석유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누출될 경우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LNG가 LPG보다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LNG는 액화 과정에서 분진과 황, 질소 등이 제거된 결과 연소 시 공해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무공해 청정연료로 평가 받는다.
◇ 경제적·친환경적 에너지…LPG보다 36% 저렴
LNG가 제주에 공급되면 에너지 비용이 크게 절감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LNG 도시가스의 전국 평균요금은 ㎏당 743.3원으로 LPG 1948.2원보다 크게 저렴하다.
제주도 역시 생산기지 등 건설 공사가 완료되면서 기존 사용하던 LPG 가격 대비 약 36%가량 저렴하게 LNG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연평균 34만원가량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를 공급받는 가정은 난방과 취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LNG는 또한 액화 과정에서 분진과 황, 질소 등이 제거된 무공해 청정연료란 점에서 환경 보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LNG 시대 개막으로 도내 화력 발전소 역시 LNG 연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바뀐다.
또한 이미 가동 중인 한림복합발전을 포함해 총 3기의 LNG 발전소가 가동된다.
LNG 공급에 따라 도내 발전소(제주화력발전소·남제주화력발전소·한림복합발전소) 3곳의 설비용량이 총 590㎿에서 955㎿로 365㎿ 증설되면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기동 특성상 화력발전소의 가동 대응 시간보다 LNG 발전소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발전소는 기존 기름 발전소보다 정지했다가 켤 때 기동 소요 시간이 짧아 대응력이 크게 개선된다"며 "도내 3곳 발전소의 설비용량도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 내년 3월부터 본격 가정용 LNG 보급
도내에 가정용 LNG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 본부는 지난달부터 제주시에 가정용 LNG 보급을 시작해 점차 서귀포시까지 확대, 총 2만9천950가구에 연간 약 12만t 규모에 LNG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지고 있다.
이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봉개동까지 주 배관 공사가 연장되면서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LPG에서 LNG로 전환했을 때 연소가 어려운 보일러가 많아 이를 교체하는 작업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가 공급될 때 연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보일러가 800여대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10년 이상 노후화돼 성능이 떨어지는 보일러도 80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가정용 LNG를 공급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내년 3월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도내 약 3만가구에 가정용 LN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