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완월동 성매매 여성 자립 지원 조례안…시의회 상임위 통과
부산에서 유일하게 남은 집창촌인 '완월동' 성매매 여성이 자립하도록 지원하는 조례안이 부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27일 복지환경위원 등이 공동으로 발의한 '부산시 성매매 집결지 성매매 피해자 등 자립·자활 조례안'를 원안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례는 성매매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매매 여성에게 각종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된다.

조례안에는 성매매 여성 긴급 생계비, 주거비, 직업 교육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부산에는 성매매 여성 자활·자립을 돕는 지원 조례가 없다"며 "부산에 유일하게 남은 집창촌인 완월동 여성이 건강한 사회로 복귀를 유도할 수 있도록 조례를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 조례는 12월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는 성매매 집결지인 '완월동' 폐쇄와 성매매 피해 여성 자립·자활 조례 제정을 논의하고자 지난 8일 전주시 집창촌 폐쇄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