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산초 학생들이 현대모비스가 나눠 준 투명우산을 들고 있다. 투명우산을 들면 교통사고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서울 고산초 학생들이 현대모비스가 나눠 준 투명우산을 들고 있다. 투명우산을 들면 교통사고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사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어린이 교통 안전부터 청소년 과학·기술 교육, 장애인 이동 편의 지원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투명우산으로 교통사고 예방

어린이들에게 투명 우산을 나눠주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빛 반사 소재로 제작된 투명우산은 비가 오는 날에도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 발생 확률을 낮춰준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투명우산을 사용하면 교통사고율이 평균 27% 떨어진다. 최근 2년간 현대모비스로부터 투명우산을 받은 104개 교육기관, 6만40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제작해 초등학교와 전국 교육기관에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1400여 개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여 명이 투명우산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해외로도 확대되고 있다. 2013년 6월 중국 장쑤를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우시 등에서도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 과학 교육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05년부터 실습형 과학 수업인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들이 일일 강사로 나서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을 가르친다. 교보재로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와 기술연구소 참여로 개발한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카> 등이 쓰인다. 올해에는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교재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최근 3년간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120여 개 초등학교, 3만여 명의 학생과 12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장쑤·베이징,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연구소에서도 정규 수업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부터 교통사고나 선천적인 장애로 인해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 아동에 맞게 제작된 의자와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전달하고 있다. 재활치료비 지원과 함께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여행 도우미로 나서는 ‘장애 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환경, 스포츠 분야로 사회공헌 확대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환경, 스포츠 등 다방면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 환경 복원과 보전을 위해 충북 진천군 초평면 일대에 100만㎡ 규모의 친환경 숲인 ‘미르숲’을 조성 중이다. 이곳에서는 음악회, 습지 체험, 가족생태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미르숲에는 소나무 4819그루가 심어졌으며 연간 산림 탄소 흡수량은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31.1t에 달한다.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과 ‘여자양궁단’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 피버스는 매 경기마다 저소득 가정 100여 명을 경기에 초청하고 있다. 매년 5000여 명이 초대돼 경기를 관람한다. 선수와 회사, 팬들이 함께 후원금을 모금해 저소득 가정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바스켓’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드림무브 어린이 양국교실’은 현대모비스가 2017년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의 전·현직 양궁 선수들이 지도자로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양궁 기초 이론을 알려주고, 활쏘는 법을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연말까지 국내와 중국에서 18회의 양궁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