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둔군 늘린 美, 사우디와도 비용분담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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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합참의장, 사우디 왕세자 등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늘린 미국이 사우디와 추가 파병에 대한 비용분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한미군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비용을 한국이 전적으로 부담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황이라 미국과 사우디 간 협상이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은 사우디가 주요 석유 인프라 공격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미국이 사우디에서의 군사임무를 확대한 조치와 관련해 사우디와 비용분담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고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했으며, 지난 25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는 등 사우디 지도자들을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지난 9월 14일 석유시설을 공격받은 후 자문 임무를 하던 800명가량을 3천명 정도의 병력으로 늘리는 것을 승인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새로 늘어난 부대는 사우디군이 이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 4개 포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전투기 2개 중대를 포함한 추가 군사 자산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예멘의 후티 반군의 위협 등 사우디 남쪽에서 촉발된 방공망의 공백을 메우고 이란의 잠재적 위기 고조 행동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군 관리들의 설명이다.
WP는 평소 동맹이 방위비 부담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부국인 사우디가 비용의 100%를 지불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사우디의 재정적 부담이 이례적으로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라고 평가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지난달 중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가 군대 배치에 필요한 비용부담을 돕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WP에 양국이 부담 분담 방식을 협상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주요 공군기지의 업그레이드와 연료, 물, 물류를 포함해 미군 주둔의 일부 요소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늘린 미국이 사우디와 추가 파병에 대한 비용분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한미군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비용을 한국이 전적으로 부담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황이라 미국과 사우디 간 협상이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중동을 방문했으며, 지난 25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는 등 사우디 지도자들을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지난 9월 14일 석유시설을 공격받은 후 자문 임무를 하던 800명가량을 3천명 정도의 병력으로 늘리는 것을 승인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 공격을 이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새로 늘어난 부대는 사우디군이 이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 4개 포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전투기 2개 중대를 포함한 추가 군사 자산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예멘의 후티 반군의 위협 등 사우디 남쪽에서 촉발된 방공망의 공백을 메우고 이란의 잠재적 위기 고조 행동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군 관리들의 설명이다.
WP는 평소 동맹이 방위비 부담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부국인 사우디가 비용의 100%를 지불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사우디의 재정적 부담이 이례적으로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라고 평가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지난달 중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가 군대 배치에 필요한 비용부담을 돕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WP에 양국이 부담 분담 방식을 협상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주요 공군기지의 업그레이드와 연료, 물, 물류를 포함해 미군 주둔의 일부 요소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